빈곤한 가정에서 성장해 출세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지만,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강철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강철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어떤 희생도 감내하지만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사주한 사람에 의해 강간당하는 비운의 여주인공 김민자, 돈많은 집 딸로 태어나 김민자의 남자를 힘으로 빼앗지만 결국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실의의 나날을 보내게 되는 정혜숙, 부유한 집 자식이지만 도덕이나 윤리와는 거리 먼 철면피 박영철. 이들 4인을 통해 현실에서 돈과 권력, 지배욕에 놀아나는 인간이란 약한 존재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김원배의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