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여류작가의 인생의 맛을 담은 시와 짤막한 수필을 엮은 책.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 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 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 유안진의 <지란 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유안진 - 서울 교육대학원 교육심리학과졸. 미국 프로리다 주립대학교 대학원졸.(박사학위취득) <달하> <절망시편> <물로 바람으로> <날개짓> <우리를 영원케 하는 것은> <달빛에 젖은 가락>등. 이향아 - 경희대 문리과 국어국문학과졸. 본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 <현대문학>지 추천으로 문단에 나온 이래<살아있는 날의 이별> <오래된 슬픔하나> <당신의 피리로 삼으소서>등 13편의시집과 <고독은 나를 자유롭게 한다> <표현은 침묵보다 아름답다> <하 얀장미의 아침>등 11권의 수필. 시문학상, 광주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수상. 현 호남대교수. 신달자 - 숙명여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졸(문학박사) <현대문학>지>에 박목월 추천으로 등단 시집 <동헌문자> <겨울 축제> <고향의 물>외 산문<백치애인> <고백>등. 현 명지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