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시와사상》으로 등단한 김영미 시인의 시집. 삶과 세상에 대한 궁극적인 긍정을 전제로 하는 동화적 세계를 노래한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각각의 작품에 나타나는 비극과 희극, 비애와 유머, 선량한 깨달음과 천진함의 요소들은, 서로를 배제하지 않고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 제1부 ] 민들레 시론 / 퇴행 / 카드나무 당신 / 타워크레인 / 라디오를 켜다 / 내 사랑 NG / 제5문명기 / 곤충들 / 쪼메만 더 주세요 / 발 / 우리의 꿈은 구상인가 비구상인가 / 냉장고 / 불어라 바람 / 홈쇼핑 / 시인 무무氏의 동물 채집 / 피타고라스의 소묘 [ 제2부 ] 줌인 / 오징어 / 접경지대 / 부라더 미싱 / 통제구역 / 시간하고 사는 남자 / 끊어진 길의 마디를 찾고 있다 / 시간의 행위 예술 / 누가 나를 영사기에 걸었을까요 / 비빔밥 / 가루약 / 四面 우리들의 도시 국가 / 꽃을 든 남자 [ 제3부 ] 안개의 집은 넓다 / 1987, 우체통 속에 / 빗소리 / 답장 쓰는 여자 / 배웅하는 여자 / 노을과 여자 / 그는 보고 있다 / 사진 / 전용도로 / 내가 아는 김 그리움씨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윈도우 브러쉬 / 누수 [ 제4부 ] 거울 / 햇빛 향수 / 고파비 철지철 / 풍경의 삼단논법 / 무례한 뱃살 / 간肝 / 영미와 영자 / '다시' / 지역민방 광고 시간입니다 / 외박 / 현장 르뽀 / 의자 - 김경미의 시세계 : 이장욱 - 민들레 연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