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께어나는 빛 새 천년에 봄은 혁명이다 시안경 등대지기 등 굽은 나무 아프가니스탄을 보며 동해의 그 섬, 독도 비오는 날에 인사동 길 오장폭포 가창오리떼 우등열차를 타고 계림의 산수 청자빛 바다 효자동 가로수 청와새 허허바다 들꽃 2. 목숨 건 향기 향내를 맡으며 나무야 같이 가자 바다에 와서 찬미는 끝나가고 벽 애련정(愛蓮亭)에 와서 잠수정을 타고 자유 나무와 종이 서점에서 호미곶(虎尾串) 난개발 무지개 수목원을 지나며 121 열차에서 지금도 강줄기는 흔적 3. 버릴 수 없는 진실 잔디밭에서 서명을 하며 다시 본 마라도 서울의 가로수 반란의 진실 종로 네거리 암 병동에서 친구의 묘비 숯불 카리브 연안 성곽 아우라지 그 처녀 도시 공원 서울의 밤 참새들의 지저귐 강릉에 가면 나무들의 편지 4. 가슴에 남는 추억 조약돌 세월의 뜨락 베트남(vietnam) 난청지역 장승 같은 시인 밤송이 대지의 꿈 열차 여행 밥그릇에 대하여 그랜드캐년 먼지가 되어 내 모든 것이 문 앞에서 백목련 매미 시대 우리들의 남은 꿈을 위하여 푸른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