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한 오희정 시인의 제3시집. 신앙시를 모아 엮은 제2시집 <사월의 기탄절리>와 함께 출간된 이번 시집에서는 종교적 색채를 보다 내밀화한 작품들을 모았다. 즉,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세계에 대한 연민과 이해, 분노를 노래하는가 하면 생을 찬미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교인으로서의 고뇌가 서린 작품들도 보인다.

제1부 새벽을 여는 호수 다시 강물이 다시 오월에 물소리에 바람 무너질 것들만 (중간 생략) 　 제2부 이 새날에 마음 자리 내 영혼 낙엽이 되어도 난지도 인생이여 술람미 여인아 (중간 생략) 　 제3부 하늘밭 희망을 따는 이 땅이 좋다 장다리꽃 위에 희망을 가꾸며 가을 연가 작열한 태양을 (중간 생략) 　 제4부 최초의 내 목소리로 밤의 일기 마음이여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