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시에서 혼자 살고 있는 현일에게 어린시절 친구인 재현이 방문한다. 동창회에서 만나 지나가는 인삿말로 건넨 놀러오라는 말에 찾아 온 재현에게 처음에는 어색함을 느끼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옛 추억을 함께 나누면서 어린 시절의 순수한 우정을 다시금 느낀다. 그러다 서울에서 온 급한 연락을 받고 재현은 갑작스레 서울로 돌아가고 ... 엠마를위한소네트- 때는 1919년 프랑스 파리. 판사인 에마뉴엘 기요르는 어느 평범한 아침에 우연히 편지더미에서 <엠마를 위한 소네트>라는 책을 발견하곤 30년 전 학생 시절로 추억여행을 시작한다. 리옹 출신인 아버지 의 교육열에 파리로 이사 온 소년 기요르는 신흥 부르주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따뜻한 미소와 예의를 갖춘 귀족 출신 소년 장폴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30년의 시공을 오가며 펼쳐지는 기요르와 장폴의 슬프고도 아름더운 운명은 그렇게 시작된다.

개여울. 중년 게이 로맨스라는 독특한 장르를 거의 혼자 개척하다시피 한 중년게이커뮤니티의 스타 작가이다. 단지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세상 사람들에게 더 커다란 손가락질 받는 중년 게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감싸 안아 로맨스로 발전시키는 독특한 문장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작 <이반삼대>, <사랑앙구기>, <자유로운 새>등이 있다

겨울나무 엠마를 위한 소네트 사랑이 열리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