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필요해서 시작한 원조교제로 인해, 송두리째 인생을 흔들린 재준. 구타와 폭력에 익숙해질 즈음에, 그를 새장에서 구해내줄 세환을 만난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익숙하지 않은 재준과 세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려 하지만 언제나 엇갈리기만 한다. 재준의 첫사랑으로서, 그 사랑을 되찾기 위해 돌아온 은호는 숨바꼭질을 시작한 재준을 찾게 된다. 절대 재준을 놓치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은호는 그에게서 재준을 앗아갔던 세환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는데...

이주은 -현재 부산에서 자생 중. -취업이라는 문턱에서 몇 번이고 벌집이 되어가고 있는 현재 흰 손. -하고 싶은 일은 해야 한다고 여겨가며 열심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부분 소설을 쓸 때 개인적으로 한번 쯤 겪었던 일을 에피소드를 넣는 게 취미다.

1. 소년, 소년을 만나다 2. 숨바꼭질 3. 애증(愛憎) 4. 칼끝을 세우다 5. 악마와의 이별 6. 칼날을 겨누다 7.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 8. 사랑을 모르는 아이 9. 뫼비우스의 띠 10.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