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늘 차가웠던 엄마, 열아홉 고3. 남들은 가장 중요하다며 애를 태우고 있을 시기에 아빠와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엄마, 여자와의 사랑 때문에 가족을 버렸다는 엄마. 하지만 증오로 가득 찬 마음 한 구석엔 남몰래 그리워 눈물을 훔치게 만든 사람. 아빠마저 돌아가시고, 홀로 남겨진 수아는 아빠가 마지막으로 전해 주신 엄마의 일기장을 받아 들고, 흔적을 찾기 위해 나선다. 하지만 이미 엄마도 세상을 떠난 지 오래다. 허탈함과 배신감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읽어가는 일기장 속에 밝혀지는 엄마의 이야기. 엄마의 친구였던 수경 아줌마와의 40년에 걸친 슬프도록 아름다룬 사랑 이야기가 그 속에 담겨 있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소설이다. 이반이라면 누구나 고민해봤을 사회적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벚꽃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장편 로맨스.

찬우비 A형. 사수자리. 변함없기를 바라는 것은 언제나 식지 않아야 할 열정, 늘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인드, 그리고 사랑. 삶의 모토는 ‘나는 나를 넘어선다, 한결 같은 사람이 되자.’ 소중한 것으로 가족과 2006년 10월 11일 현재, 2501일째 사랑하고 있는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