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적이고 뻔뻔스럽고 뿌리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두 남자, 텍사스 출신인 이들은 미슬토우 아래에서 키스를 훔치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 너무 근사해서 얄미운 두 남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성탄의 마법과 분위기에 흠뻑 빠지질…. 8년 만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Cowboy) 다이애나 팔머 지음 / 정성희 옮김 키가 크고 늘씬한 텍사스 사내 코리건 하트는 오래 전에 헤어졌던 연인과 재회하면서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배워간다. 텍사스 식 크리스마스 (A Hawks' Way Christmas) 조안 존스턴 지음 / 정성희 옮김 혼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게빈 탤보트는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는 의대생 롤린을 만난 뒤 가족의 참사랑을 새롭게 맛본다. 8년 만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Cowboy) 「난 당신을 가질 생각이었소」 그는 속삭였다. 온몸이 흥분으로 전율했다.「지금도 그러고 싶소」그는 그녀의 관자놀이에 숨을 토해냈다.「그날 이후로 누구한테도 당신에게 느끼는 이런 흥분을 느껴본 적이 없소」 「난 당신이 내가 어떤 여자인지 알고 있는 줄 알았어요」그녀가 속삭였다. 「몰랐소」그의 양손이 그녀의 등을 감쌌다. 그의 흥분한 몸에 그녀의 몸이 닿자 숨이 턱에 걸렸다.「도리…」 그녀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가 손을 잡아 이끄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온몸이 후끈 달아올랐다.「8년이 흘렀는데…」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도 우린 여전히 서로에게 목말라하고 있지. 더욱 뜨겁게」 「이건… 현명하지 못한 일이에요」그녀가 그의 가슴에 대고 속삭였다. 텍사스 식 크리스마스 (A Hawks' Way Christmas) 「게빈, 제발, 그만」 흥분하여 몽롱해진 가운데서도 그녀의 애원하는 소리가 귀에 들렸다. 그는 고분고분 손을 떼었다.「동생들은 당신이 키스한 얼굴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그녀의 얼굴이 붉어졌다. 뺨은 장밋빛이고 입술은 부풀었다. 하지만 잿빛 눈동자는 혼란을 담고 있었다.「이러지 말아요, 게빈」 그는 그녀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난 당신에게 키스하는 것이 좋소, 롤린. 당신을 어루만지는 것도」 「난 상처입기 싫어요, 게빈. 당신에게… 가져서는 안 될 감정들이 생기려고 해요. 더 이상 이 일이 게임 같은 느낌이 안 든다고요」 「게임이 아닐지도 모르지」그가 중얼거렸다. 「뭐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