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독립선언을 무너뜨린 사나이, 샌 호턴 남편을 뺑소니 사고로 잃고 독신을 고집하며 사는 로즈 메리 체이스. 그녀가 사는 마을 패더내럼에 금융 사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변호사로 가장하고 이사 온 이혼남 샘 호턴과 두 다리가 불편한 그의 열두 살 난 딸 페니. 이들이 드디어 가족 만들기 작전에 돌입했다. 페니는 아빠와의 외롭고 힘든 생활을 일대전환하기 위해 아빠의 신부감을 찾아 나서고…. 페니의 레이더에 걸린 로즈는 샘의 적극적인 구애로 사랑에 다시 눈뜨게 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철썩같이 믿고 있던 그가 그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중개인 채드 웨스트브룩의 변호사일 줄이야!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보라구요!」 「내가 무슨 짓을 했는데?」 샘이 물었다. 「키스 조금 한 것 가지고…」 「조금이라구요?」 「아니면 조금 많이든지. 그런데 나와 내 딸을 중상모략해? 내가 언제 당신에게 내 딸의 엄마가 되어 달라는 말을 했소?」 내가 또 성급한 판단을 한 건가? 샘 호튼이 가까이 다가왔다. 「생각나지 않소?」 그가 추궁했다. 「그래요, 생각나지 않아요」 로즈는 반항조로 대답했다. 「하지만 노력은 하고 있다구요…」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