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영변 진달래 강둑 터져라 강물 유채꽃 바람 한라산에서 영변 진달래 동해 바다를 끼고 기러기 코스모스에게 백설 강산 땅굴에서 강하나 구름 위에서 국도 일번선 다시 봄날에 Ⅱ. 통일촌에서 하룻밤을 등나무 아래서 떠나는 날 문익환 목사 지학순 신부 소리꾼 통일촌에서 하룻밤을 헤어진 뒤 올 봄에는 작은 열쇠 김만철 집사 사진처럼 찍혀 이인모 노인 임수경 섬진강에서 파도는 한 핏줄 Ⅲ. 우리 노래 우리 노래 두만강에서 만난 뒤로 백두산 아래를 보고 연변 넓은 벌에서 내년 봄에는 작은 불 하나 연변 마을 지나며 내 핏줄 고향 사람아 Ⅳ. 이 아침에 억새꽃 작은 새 산새의 노래 겨울밤에 낙화 이 아침에 호두알 산 속에서 매미소리 영산강 겨울바다 꽃샘추위 이순의 언덕에서 달밤이면 봄날 아침이면 가을 한낮에 Ⅴ. 동산에 올라 달력 입동 가을 언덕에서 선창 매화 대숲앞에서 숨바꼭질 산소에서 풀벌레가 쑥 낮달 밤하늘 대숲 안집 동산에 올라 여름은 가고 베스트셀러 Ⅵ. 통일의 물결 너와같이 우리의 일번지 신문 삼학의 날개에 전파를 싣고 우리의 텃밭에 새 날이 온다 통일의 물결 너와같이 이제야 영광 있어라 잠용 우리의 희망으로 디딤돌 우리의 것 목화송 메아리치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