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내일로 가는 푸른 행운목 소나무의 꿈 뿌리 내리기 칡넝쿨을 조심하세요 짓밟히기 잔디여! 잡초를 잡아라 눈을 감아도 보인다 꽃 석대동 화원 말똥구리가 시간을 묶는다 당신의 꿈을 위하여 날고 싶습니다 여름이여 수승대의 여름 칠선계곡 금정산 갈대 폭포수 급류 산골마을 밤비가 은밀하게, 은밀하게 걷기 Ⅱ 몸살 상처 팽이 1 팽이 2 백지처럼 신발의 말 세탁기 흰벌레들이 기어나오는 나의 책상은 당신과 함께할 때 커피 자동판매기의 사랑 편지 나의 가방은 내 안의 그대는 맹인일기 친정 어머니 Ⅲ 다시 봄을 기다리는 마음 소나무 숲으로 가면 바람이 부네 콩나물에 물을 주다가 산불이다 다시 천지를 그리며 모자를 고르면서 까치가 안 보인다 수박 생각 게시판을 보다 그대만을 믿고 계단을 오르다 민둥산을 지나다 홀로 일어설 때가 되었습니다 길을 가다 묻고 싶을때가 있다 연길을 지나며 태풍은 계속 불지 않는다 Ⅳ 가지치기 자갈이 아름다운 이유 궤도를 밟는 아름다움 고구마 밭에서 그대가 그대를 넘어서는 길 사모 대나무 밭에서 위험수위 그 어떤 쓸쓸한 내 머무를 곳은 해금강 앞에서 봄날의 사무실 원인과 결과 불법주차 여름의 끝 밀려나가는 것들을 위하여 묵직한 돌 하나 밀어내기 비켜가기 ■ 해설 / 김희영 시인의 시에 대한 변론·남송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