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현대문학>지에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한 신달자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어머니란 무엇인가, 무슨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한 성찰과 함께 이 땅에 수난의 역사를 살아온 수많은 여성들의 슬픈 자화상을 담은 70여 편의 시를 수록했다. 너무 낮아서/ 마구 밟아/ 더 낮아졌지만/ 오직 생명의 밑불/ 어머니여/ 머리 숙여야 할/ 산 하나/ 제 아래서/ 세상을 받치고 있습니다. <산> 전문.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9년도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다. 평택대학교 교수에 이어 현재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에 『아가』 『시간과의 동행』 『아버지의 빛』 등 다수 있으며, 산문집에 『백치애인』 『시인의 사랑』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고백』 등이, 소설로는 『사랑에는 독이 있다』 『물위를 걷는 여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