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계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민들레의 고향」이 당선되어 등단한 동화작가 김여울의 교단일기. 경향신문에 2년여간 연재되었던 저자의 교단일기를 모아 엮었다. 토굴젓으로 유명한 충남 광천의 아담한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며 보내는 하루하루의 일상과 저자가 그 아이들 만큼 어렸던 시절에 겪었던 한편으로는 그립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가슴 아픈 추억들이 아름답게 그려져있다.

[첫번째 동화] 너무나도 짧은 고별 바늘귀/사람 사는 냄새/너무도 짧은 고별/만추의 길목에서/성북동 매미/ 남루를 벗으면/누가 들꽃을 이름 없다 하리/어느 어릿광대의 독백/ 덜어내니 하늘이었네/그대의 사모곡/슬픈 동화 같은 이야기 [두번째 동화] 한 꼭지의 눈물빛깔 사람의 손/아우를 그리며/누님의 초상/실반지/어떤 어른이 되어 있을까/ 가래떡과 하모니카/한 꼭지의 눈물빛깔/길 위의 사색/눈물의 향수파티/ 오동꽃 필 무렵/빛바랜 사진첩/봄날 강둑길에서/박제가 된 아버지의 꿈 [세번째 동화] 잊혀진 것에 대한 그리움 열손가락의 지문/유년의 풍속도/눈물의 운동화/이방인의 추억/밥/ 옛집 앞에서/초임지에서 생긴 일/잊혀진 것에 대한 그리움/스무 살 고개의 안개꽃/ 그래도 유년은 행복했네/웃을 수 없는 웃음/호루라기에 대한 단상 [네번째 동화] 녹색지대 아이들 다시 아이들 속으로/신데릴라와 느끼남/외로움을 타는 아이/ 부끄러움을 안겨준 꿈나무/골칫덩이 제자의 작은 기적/아홉 살 나리의 지문날인/ 어린 나그네와 5월의 전설/녹색지대 아이들/우리 아이들의 꿈/아웃사이더/ 너무 사랑스러워 얄미운 너/단역배우는 싫어요/기쁜 우리 탄생한 날/전학 간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