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선집. < 나이 스물하고도 다섯의 이 여름에 내가 있어 제일로 중요한 일은 여자들과 만나 시시덕이는 잡담이 아니고 오로지 혼자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들이다 잘 이겨낼 줄 아는 일이다 가슴에 피어서 좀 쑤시게 하는 분홍, 분홍, 연분홍의 안개들을 곱게 다스려 말간 이슬 한 종재기로라도 걸러내는 일이다>의 <하일음> 등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