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내 몸의 물길 꽃이 지다 내 몸의 물길 다시 봄, 진달래 가지치기 느티나무 방 문호리 예배당 오월 물의 화석 강이 쓰는 편지 푸른 대출 강, 물푸레나무 풀의 나라 동백꽃 얼음은 따뜻하다 푸른 소인 몸살 모기의 고백 이르쿠츠크 2 화석정에서 만나다 장미의 입술 노을에 젖다 안개꽃 바람을 담은 집 초원에 눕다 폭풍의 언덕 바이칼 가는 길 상처는 향기롭다 화석정에서 만나다 가을이 묻는다 여름 수박 너에게 가고 싶다 꽃돔 모과는 안다 풀은 칼이다 3월이 지다 3 해가 지지 않는 바다 명상 연하 엽서 섬진강 소래포구 향기로운 저녁 붉은 눈 물닭새 검푸른 얼룩 내 이름을 물을 때 나뭇잎을 지우듯 잡초를 뽑다 늦둥이 풍경이 있는 도화지 빈 자리 가벼움을 드립니다 해가 지지 않는 바다 태백산 산죽 내가 서는 자리 4 케치칸의 연어를 기억한다 날개 치는 얼음낚시 일주문 앞에서 누군가, 나를 두드리는 빙하의 바다에서 아버지, 희미한 바닷가 거울나무 도둑 몽유, 혹은 악몽 케치칸의 연어를 기억한다 고인돌 속도 동전 소나기 노승을 만나다 서귀포 횟집에서 만나다 해설 물에 관한 성찰 시인 하두자의 시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