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한국>으로 등단한 여류시인 방지원의 첫 시집. 현대의 과학문명 속에서 오늘의 현실 속을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시인의 형이상학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노래한 70편의 시를 수록했다. 새벽 안개의 기류 속으로/ 그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바람이 일었어// 유월 가로수 사이를 달리며/ 돌아서는 그의 눈빛에서/ 출렁이는 물결을 보았지// 또다시 손끝이 닿지 않는/ 빈 공간의 한 모서리를/ 바람이 채우고 있었어. <바람이>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