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장편소설. 1989년 월간 「현대문학」에 발표한 등단작 단편'은장도'에서 모티프를 따와 장편으로 펴낸 것이다. 북파공작과 무장공비 침투가 일어났던 60년대를 배경으로, 남파 무장 공작원 배승태와 체포된 배승태를 취조했던 담당 형사 강동호 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노년으로까지 이어지는 40년 간의 인연의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의 분단 상황을 이념대립(칼날)에서 남북화해(햇살)라는 소설적 화해로 풀어가고 있다.

김용만 충남 부여 출생으로 광주대 문예창작학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작품으로 소설집 『늰 내 각시더』, 장편『인간의 시간』1,2권, 그 외 「끌려가는 세계」, 「兎角을 찾아서」, 「팔라니트」, 「속도에 관하여」, 「잔인한 단풍」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1992년 박영준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설가협회 이사, 시사랑문화인협의회 이사로 있다.

미친 소녀 체포 논리와 자수 논리 옹근 달빛 낯선 세계 춤과 제의 은장도 에스컬레이터 새로운 만남 파도야 파도야 작품 해설: 옥비녀와 은장도 사이에 낀 실성기 - 김윤식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