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김여정 시집. 가식없는 직정적 언어와 활발하고 대담한 고백으로 진솔함을 드러낸 시를 총 5부로 나누어 담았다.

시인의 말 1부 하늘매발톱꽃 설피 눈꽃 속 적멸보궁 하소백련지에서 하늘 종이 망상으로 가는 길 이포나루에 가다 하늘매발톱꽃 남강에 묵죽을 치며 히말라야 피쉬텔봉의 고래 . . . 2부 초록 묵시록 일찍 내게로 온 향기 붓꽃 저기 내가 능소화로 피어 있네 여름 느티나무의 노래 하모니카 소리는 암호처럼 자귀꽃 밀어 애기똥풀꽃 먼나무 멍 하늘 감나무 . . . 3부 첫눈 고백 산천어가 되어 이상한 봄비 구름산 적멸의 길 떠돌이 물은 별이다 분만 비 그치고 비 내리는 날에 . . . 4부 개망초꽃 속으로 개망초꽃 속으로 별이 주먹만해 질 때 천자문학습 찔레꽃길 하늘 미루나무 저문 강의 별 아침 8시 30분의 물리치료실 일란성 쌍생아 . . . 5부 남강 시편 보리깜부기 아카시아 버찌 촉석루 삼월아, 삼월이 안무섭나 삐삐 낚싯배 반주게미 연 서장대의 노을빛 봉의 알자리 달집 김여정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