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조 <카메라 탐방>이 당선된 서우승의 시집. 시인은 사물의 본질을 꿰뚫고 그 이면에 놓인 아픔과 상처에 대한 질문을 늘 자신에게로 돌린다. 또한, 다양한 소재의 변주를 통해 사고의 유연성도 꾀하고 있다.

시인의말 제1부 까치들의 휴전 　저물 무렵의 명상 　나목 앞에서 　개학을 앞두고 　손 　나의 섬 　단풍 이미지 · 1 　단풍 이미지 · 2 　팝콘을 보다가 　까치들의 휴전 　땡여름날 평상에서 　머리핀 인상 　해바라기 제2부 능청도 한 경지에 오르면 　숲의 자치 　틈 · 1 　능청도 한 경지에 오르면 　반세기를 끌어안은 날 　열매를 꿈꾸지 않는 과목 　담쟁이덩굴 　길 · 1 　도처에 도화선 깔고 　이름 　소리 짝짓기 　이사 　소리와 말 　이런 연상 　땅의 비밀 제3부 서둘러 깊어지던 숲 　나팔꽃을 보다가 　어머니 　내 지병 　낙도 　목욕탕에서 　생각도 단풍들면 　서둘러 깊어지던 숲 　이를 뽑고 　살다보니 　한산섬 　봉숫골 벚꽃길 　풍광 한 폭 　갯벌 이야기 　까치집보고 제4부 베토벤의 바다 　무화과를 보면 　못 이야기 　별이 되어 　경계의 시 　눈오는 날의 명상 · 1 　눈오는 날의 명상 · 2 　눈오는 날의 명상 · 3 　생멸에 관하여 　벚꽃 이미지 　산행에서 　베토벤의 바다 　안개 속에서 　저승도 얼비치는 날 　가을 운문사 제5부 사마귀의 사랑법 　각방쓰기 　꽃이 날 놀려 　등나무 이야기 　변신 　사마귀의 사랑법 　과속방지턱 　비 온 뒷날 먼 산 바라보기 　확인 　믿지 않을 꿈 　아득한 소망 　물에게 묻다 　삼동에 기대어 　봄이 와서 　눈이미지 　졸부들에게 　'자랑대회' 장원작 　얼굴 ■ 해설─이지엽 　직립과 능청거림, 혹은 경계 지우기─서우승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