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내 생명의 동반자 제1부 나 이대로 있게 하라 지워지는 자국 여보세요 사람들은 태풍 속에서 겨울앓이 나 이대로 있게 하라 한가위 보름달 보일 듯 보일 듯이 모악산에 오르면 눈물마저 마르면 역설 번개 치는 날 먼 길 가다 피곤하면 추억을 노래하며 달밤이면 웃음꽃 피는 정원 무지개 꿈은 내가 하는 일은 잃어버린 것들 제2부 목소리로 오시는 임 말을 걸고 싶다 새 하늘과 땅이 열린다 물소리 바람소리 전주부채 창 들풀에게 주는 시 어린이날 내장산에서 어느 거리에서 목소리로 오시는 임 초승달 달빛 사랑 봄 풍경 섬들의 시위 고속도로에서 눈 내리는 밤 제3부 시간, 그것은 잃어버린 약손 기린토월 눈꽃 눈 오는 날엔 벽소령찬가 아산맹씨행단 어느 병실에서 시간을 위한 기도 불 러 본 이름, 보고팠던 얼굴들 시간, 그것은 영원한 생명의 불기등으로 젊음의 대축제 산처럼 바다처럼 시간·3 시간·2 시간·1 팔도강산에는 꽃 아닌 꽃이 있듯이 초록빛 꿈 당신의 고난 어디쯤 오고 있을까 바다의 품안에서 밤 나그네 제4부 모정을 나르는 땀방울 환하게 웃는 얼굴 해야 솟아라 세 밑에서 낙엽을 밟으면서 가을의 추억 청포도의 상념 기적이 울 적마다 어떤 친구의 소식 인연의 고리 금산사 계곡 모정을 나르는 땀방울 사랑의 꽃말 엮으면 곡선의 율동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