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학사랑」신인작품상을 수상한 김밝음 첫 시집. 녹차를 삶에 비유해 자신의 삶을 통찰하고 있는 제1부, 유년의 고향을 떠올리며 순수했던 날들을 회고한 제2부, 자연의 변화에 미세하게 반응하며 자연과 교감하고 있는 제3부, 하나님에게 통회와 감시의 기도로 참된 신앙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제4부로 구성되어 있다.

■ 서시 제1부 우전 녹차 우전(雨前) 다도(茶道) 다원(茶園) 차향 가득한 집 인아 다례원 차를 마시며 곡우(穀雨) 보성차(茶) 오월의 차밭 회천 바닷가 찻잔에 비친 나 녹차의 선물 천봉산 봇재에 서서 철쭉꽃 축제 망미루(望美樓)에서 말차(抹茶) 기다림 보성에 가면 공룡 제2부 보리밥 고향 보리밭 팥죽 한 그릇 아버지 사진 변화 나비축제 벌초 샴푸보이 한편의 시(詩) 어버이 결혼 주례사 함박꽃 관죽재(觀竹齋) 대대 포구 제3부 봄비 봄비 봄비야 반갑다 봄 봄밤 5월 여행 죽순 붓꽃 사계절 녹차 효월(曉月) 차 산꽃차 12월 제4부 그대 가슴에 꽃피는 날 때를 잃어버린 나 포기하지 말아야 할 때 그대 가슴에 꽃피는 날 그가 오셔서 주님의 고난 십자가 엠마오의 두 제자 부활의 노래 주님 아바 아버지의 사랑 성경은 종소리 둥굴레 가족 사탄은 어찌 하시렵니까? 고독(苦毒) 달 잡초 해방 기도밖에 없다 기도 위로 올라 가라 ∥해설∥ 강경호 ｜ 차(차)와 신앙(信仰)을 통한 성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