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엄마소리 엄마 앞에 앉고 싶다 엄마 소리 파아랗게 살고파요 물 끓는 소리 쫓겨난 차들 삶이 뭔지 들국화 아침 버스에서 사직터널 대나무야 푸른 꿈 1990년 10월 3일 (1) 버스 짚신 길이 밝게 빛나거라 함양 항상 좋을시고 쑥 소리 1990년 10월 3일 (2) 주님수풀 이루리 한글회관 준공에 남산 정신대 길이 빛내라 우리 대신 다시 사신 구주 제2부 교장선생님이세요 그리움 쏟고 싶은 뽀뽀 삼각형 친구 삶의 갈 길 모르고 하늘끝 땅끝까지 옛 배움터 포항공대에서 대화 한강 시민공원에서 국어와 영어 벼의 삶 교장선생님이세요 새 봄?이 나가자 화해의 노래 하늘나라 보이는 놈들시대 몽당바지 내 아내 나는 젊어요 독신 아름드리 숲이 되어 벼 토요일 아침 푸른 일월 누리소서 달려가자 통일로 임 축복 하소서 성봉 스승 영전에 제3부 하나님 얼굴 엄마 하나님 얼굴 새싹 사랑하리 웃어나 볼까 지구는 감옥 가난의 짐 환자들 얼굴 늦가을 걷는다 차 길세 받는곳 승용차 이 봄 해처럼 시아버지가 되어 버렸네 도로변 까치집 가슴에 꽃은 비로산장에서 달은 봤겠지 무엇이 더 부러우랴 제4부 한글 만세 부르자 내 꽃은 하나 흙과 진실 흙과 아버님 벌써 흙이시네 나중된 자 먼저 된다 도시의 달 새 누리 하나 올림픽 공원에서 어찌 아실까 대학이 썩었다는 소리 귀에 들리는 음성 바른 삶 십자가를 바라보자 한글 만세 부르자 한글날을 공휴일로 이산가족의 아픔 한라산에서 백두산으로 이 팔월에 애국가를 아는가 안 두희 넌 죽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