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1·꿈꾸는 가을 밭 물이 되어 흐른 아버지 걸레 팽나무 아래서 작전 1호 시처럼 푸르른 시월 오후 죽음을 위하여 꿈꾸는 가을밭 시인 김씨를 만나고 오는 날 정복하는 재미 부활하기 위하여 발단에서 전개로 성취 그리고 목숨 버리기 단장은 꾸준히 파종기 은정이 또는 여름 숲 속의 만남 서귀포 고구마 캐는 날 2·백운산에 들며 대물림 재고 잠재어 아침운동 마산리로 가는 신작로 뼈가 그리운 날 웃기는 비수 활엽수에게 그가 본 사람들 백운산에 들며 시를 쓰며 마침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산 비겁 새벽 마당 부정 장미원에서·1 장미원에서·2 장미원에서·3 3·시가 쓰여지는 날 상실 트럭을 타고 어메와 아부지 투병을 마치고 귀결 잠 속의 잠 시가 쓰여지는 날 . 1 시가 쓰여지는 날 . 2 시가 쓰여지는 날 . 3 학다리에서 투병을 하며 이튿날 아침 공장행 유리관·1 유리관·2 유리관·3 가을 엽신을 띄우며 가을 나뭇잎 겨울 귀가길 다리미질 4·배설의 하이테크 보리개떡 죄 구진포 장마비 불 달력 뒷장 바람부는 날 인동기에 쓴다 자목련 배설의 하이테크 보리개떡 해 지는 들판에서 배구경기를 보며 수몰지구에 핀 들꽃 이야기 모자를 쓰며 등식을 풀며 가방 안의 사랑 새벽 골목에서 뛰어나온 아이 허리띠의 편력 5·낮잠을 자다 깨니 전쟁이 노을·1 노을·2 괭이질 속임수에게 나의 외삼촌 와이셔츠를 다리며 피리 소리 봄을 맞는 논다랑치 풍경 꽃사태 그대 고마운 정에 플라타너스에게 종말의 꿈에게 일출의 변신 아카시아 낮잠을 자다깨니 전쟁이 작은 동무와 형 해빙 시작 뒷말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