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규 시인의 세번째 시집인 「밀물 썰물」은 씨의 시적 관심이나 지향을 몇 가지 측면에서 조감, 그 본질적 미학에 접근하게 한다. 미학의 하나는 심상의 미학이라 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토속적 향토성 짙은 서정의 표출이라 볼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시대정신내지는 현실의식이라고 일단 전제할 수 있을 듯 싶다. 이러한 전제는 자칫 시인의 시적 영역(領域)을 획일성으로 축소화할 가능성을 수반하게 되는데 달리 말하면 평가치(評價値)의 전제설정이 평가역을 축소화할 우려가 있다는 뜻이 된다.

자서(自序) 1부 끼리끼리 아가(雅歌) 귀엣말 백일홍 이 맑은 가을날 산정(山情) 강(江) Ⅰ,Ⅱ 손 뎃생 Ⅰ,Ⅱ,Ⅲ,Ⅳ,Ⅴ 층계(層階) 삼등객(三等客) 허수아비 독백(獨白) 일상(日常)의 빛 비창(悲愴) Ⅰ,Ⅱ,Ⅲ 나의 꿈 날아간 새 오십 문턱 가을 바다 개화사(開花詞) 2부 대춘부(待春賦) 코스모스 서정(抒情) 단풍놀이 겨울 나그네 고향길 뒷동산 Ⅰ,Ⅱ 주문(呪文)소리 마이산(馬耳山) 운일암부(雲日岩賦) 한 포기 풀의 시(詩) Ⅰ,Ⅱ 번영로 잔 주름 항구(港口)의 불빛 어청도(於靑島) 추상 고군산(古群山) 신설(新說) 횃불 3부 재채기 함성(喊聲) 날개 달린 말 Ⅰ,Ⅱ 구약(舊約) 신서(新序) 불씨 깊은 겨울 노래 꼴 뚝 한(恨) 풀이 가물에 담장 희화(戱畵) Ⅰ,Ⅱ 단층(斷層) Ⅰ,Ⅱ 무제(無題) 종단점(終斷點) 상체(上體) 잘린 지도(地圖)Ⅰ,Ⅱ 피의 재회(再會) 절정(絶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