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날의 추억과 그 추억 속에 살았던 유년의 기억들이 한데 어우러진 '물수제비', '찔레꽃', 고향의 그리움을 노래한 '침묵의 그림자', 인내와 기다림, 증오와 버려 둠, 그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살아가는 '잡초' 외 77여 편의 시를 담은 남용술의 시집.

구룡산풍경 물수제비 정선아리랑 찔레꽃 그늘지다 침묵의 그림자 목마산 메아리 맨살의 길목 앵초 눈사람 허기진 시절 우체통 무시 바람 무료한 오후 양지대에서 잡초 어느 길목에서 토기조각 잃어버린 고향 동아 여운 토담집 구롱에서 벌판에서 빨랫줄 밤꽃 허브 향 벼랑의 해송 날갯짓 가로등 밑에서 대문간에서 징검다리 물결 그림자 초가 삼랑진 역 독도 뒤란에 가면 웨일즈 기행 묵향 망각곡선 고향필기 섶다리 소념 지평선 어느 경칩날 예보 하루살이 아직도 그날의 목소리 무지개 감리골 억새 노방초 종점에서 흙무덤 내력 세월의 그림자 묵은 편지 촌사람 세월 안택굿 템즈강에서 칠석 양파 미소 산사 텃밭에서 단청 상석 살 냄새 나침반 곡예사 신탄진 야경 탈 상처 향수 달밤 목숨 짝사랑 아직도 그날로 침묵 진수식 해설1 추억속에 뽑아낸 시편들/ 정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