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의 그늘과 그 깊이와 통증, 시적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미학과 고백, 통찰이 담긴 김영 시집. 선적 감성과 농경문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구도적 치열함과 말 맛이 고스란히 담긴 시를 총3부로 나누어 담아낸다.

自序 1부 해바라기/ 황금빛 달관/ 꼬막/ 숲/ 목탁새/ 닭장차/ 보궁 가는 길/ 꽃, 혹은 수련/ 오동나무에게 듣가/ 박주가리 씨앗/ 돌귀버섯/ 멸치 떼와 찔레꽃/ 능소화/ 기마도강도/ 노을노을 지고 있네/ 망해사/ 가시집/ 멀미 2부 우듬지/ 검은투구풍뎅이의 물구나무/ 황금연못/ 학선암 씨알/ 대뫼마을에서/ 운주사 천불/ 가을에게/ 너덜풍경/ 갈대밭/ 만경강을 따라가며/ 막사발 굽/ 그림자 버리는 곳/ 와불/ 영흥도 소사나무/ 동령 느티나무/ 껍질을 물다/ 갈재 3부 달팽이/ 단단한 껍질 열고/ 저물 무렵/ 겨울강/ 가마우지/ 고요에 젖다/ 달래를 캐며/ 사막/ 가을 거쳐 겨울/ 새벽 편지/ 봄날/ 간 밴 생선은 단단하다/ 목소리 고운 사람아/ 들판에서/ 듣는다/ 은행 해설-우리는 왜 시를 쓰고 읽는가/ 정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