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李時殷) 시인의 경우 내적 동인을 찾아서 밝혀낸 이 글이야말로 그의 시세계를 점검하는 일이고, 이 글의 소임인 시집해설의 책무도 다하게 될 터이다. 이시은의 첫번째 시집 『내가 강물로 누울 때』(혜화당 간행)는 여러가지로 독자의 주목에 값하는 시집이다. 특히 시집 메타 텍스트로 내세워진 〈내가 강물로 누울 때〉의 총체적 절륜성(絶倫性)은 충분히 아름다운 미학을 담지하고 있다.

■ 시집 머리에 1 세월의 뒤안 기다림 목련 밤풍경 회상 고향·1 용서하소서 늘 푸른 심원 세월·1 세월·2 달빛 당신의 모습 정든 이름 알 수 있을까요 인연 당신을 부르면 고향집 꿈 황진이 오늘이라는 이름 새벽 묵상 고향·2 하소연 전갈 느낌 전경 통일 전망대 가끔은 컴퓨터와 대화 창 민들레 해금강을 바라보며 꽃잎 지는 밤 2 무채색 그림 다시 또 당신을 아름다운 이야기 깨달음 내가 강물로 누울 때 어찌 한답니까 진정 이해할 수 있으리 그 말 한마디 붙들어도 먼저 달려가는 마음 회답·1 회답·2 내게로 오소서 무채색 그림 모습 안부·2 슬픈 사랑 지금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 억새꽃 지기 전에 오실 건가요 고백 온몸으로 기대는 이유 풀잎 같은 모습으로 날이 새면 달이 되고 싶어라 그리움 여정 안부 나 그대를 그리워하리 그리움 그 하이얀 자리에 서서 3 꽃씨 돌아갈 수 없는 계절 재회의 힐 하우스 여름 한강 화원 앞에서 씨앗 퇴계로의 밤 꽃씨 비원 봄의 소리 상념 봄의 여심 목련 애상 달밤 바람소리 길 월미도 영랑정에 올라 기을 호수 다시 선 자리 겨울 설악 산수유 ■ 해설 · 이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