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1 꽃빛, 봄이 주는…… 너에게 나는 버릇으로 엄마 같은 언니 친구들아 그 하루 사람 만나기 발씻기 얼굴들 더러는 느림보가 되었으면 내게 소중한 사람 보여주기 바다 앞에 서면 청파동 신기료 아저씨 오월 청파제 한낮의 퍼포먼스 연어가 거슬러오르듯 나비, 청파동에서 2 길목, 계절 따라 내리는…… 아름다운 내 고향 기억 그 뒤안엔 모두가 봄처럼 등꽃 아래서 꽃씨의 희생 라일락 향기는 날리고 오월 그 어느 날 고개를 숙이며 망초꽃을 보면서 우리 이 자리에서 칡뿌리 캐기 달맞이꽃 가을 우리가 가는 길 밤이 주는 안식 다시 사는 담쟁이 아버지의 손 3 축복, 하늘이 거느리는…… 삶의 축복 그날을 위해 두레에서 아직도 나는 문안 인사 후포항으로 통일절에 연주암(戀主岩) 탑을 돌며 남의 아픔 영종도에서 차 고치기 시계는 멎어 있지만 나이 먹기 비 아침을 열며 흔적 4 숨결, 허공을 돌아나오는…… 팔 벌리기 둥지 바꾸기 아우는 어느새 쌀 앞에서 어머니 또 어버이날 나는 걱정이다 가족 물가에서 소나기 기억 우리의 소원 일기·Ⅰ 일기·Ⅱ 일기·Ⅲ 일기·Ⅳ 일기·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