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무는 곳에 네가 있지 나의 강가에서 고향 비취색 하늘 소쩍새 우는 밤 신문리 봄 지는 해 등에 지고 내 머무는 곳에 네가 있지 산이고 싶다 박제된 고추잠자리 허공에 떠 있는 청동 물고기 낯선 곳에서 늦가을 청상 봉래산에서 상현리 가을 낯선 곳에서 유성 고독 곡부에서 태산을 오르며 월드컵 축제 명성 황후 귀천 삶 하남 망월동 사람들(1) 하남 망월동 사람들(2) 하남 망월동 사람들(3) 종로 거리에서 내 아버지 산소를 돌아보며 삶 향기 나는 한실 금강산 가던 길 아들의 눈물 서러운 밤 백두산 천지에서 까마귀 겨울 산 노을이 타는 바닷가에서 당신 곁을 떠나며 2001년 12월 31일 호미수 곶 해맞이 98년 여름장마 겨울산 오봉산 광명대 복실이가 떠나던 날 무너지는 산을 보았다 하회마을 또 한해를 보내며 그 바닷가에 가고 싶다 시인의 사랑 커피숍 자바 젊은 날의 사랑이야기 석남사에서 침묵하는 밤 눈썹 달 사랑 회상 그 바닷가에 가고 싶다 밤꽃이 피면 눈물이 고여 있는 미소로 시를 쓰는 여인 / 이창년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