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월(成芝月)의 제4시집 『길의 소묘(素描)』는 세 가지의 평가역(評價域)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아 진다. 그 첫째는 역사의식이라 할 수 있는 6·25의 비극적 전상과 분단(分斷), 그리고 이산(離散)의 민족적 아픔같은 것으로 집약될 수 있을 것 같다. 두번째로는 현장의식(現場意識)으로서 사우디 근로현장에서 노동의 체험(體驗)과 열사(熱砂)와의 싸움, 그리고 고향을 그리는 향수같은 체험(體驗)의 형상화라고 보아진다. 그리고 세번째로는 종교적(宗敎的) 신앙과 자연감정의 화해로운 관계 설정으로 제시될 수 있을 듯 싶다.

책 머리에 제1부 초토(焦土)에 묻힌 병사(兵士)에게 초토(焦土)에 묻힌 병사(兵士)에게 삶의 전쟁(戰爭) 폐가(廢家)) 통곡하는 곤충 고향 하늘 퇴색한 낮달 미카3 244호 녹슨 철모 북평항(北坪港) 호해정(湖海亭) 논길에서 강변(江邊)에서 문원리(文原里) 주변(周邊) 태양(太陽)의 분노 신(神)의 분노 계보(系譜) 없는 시인(詩人) 가을 소묘(素描) 못난이 허수아비 제2부 길의 소묘(素描) 길의 소묘(素描)(1) - 낙조(落照) 길의 소묘(素描)(2) - 파종 길의 소묘(素描)(3) - 강 건너 마을 길의 소묘(素描)(4) - 모래 물결 길의 소묘(素描)(5) - 마음의 파고 길의 소묘(素描)(6) - 풍파를 꾸짖어 주소서 길의 소묘(素描)(7) - 사막의 개미 길의 소묘(素描)(8) - 대화(對話) 길의 소묘(素描)(9) - 차(茶)잔 길의 소묘(素描)(10) - 도전(挑戰) 길의 소묘(素描)(11) - 바다 건너 마을 길의 소묘(素描)(12) - 구(舊) 리야드에서 길의 소묘(素描)(13) - 열병(熱病) 길의 소묘(素描)(14) - 폐차장(廢車場)에서 길의 소묘(素描)(15) - 거느리고 산다 길의 소묘(素描)(16) - 꼬리는 안돼 길의 소묘(素描)(17) - 종말(終末) 길의 소묘(素描)(18) - 고독한 울음 길의 소묘(素描)(19) - 한국 민주주의 길의 소묘(素描)(20) - 까티프 마을 길의 소묘(素描)(21) - 대결 길의 소묘(素描)(22) - 파고(波高)가 높다 길의 소묘(素描)(23) - 유혹 길의 소묘(素描)(24) - 어느날의 기도 길의 소묘(素描)(25) - 달빛 아래 길의 소묘(素描)(26) - 날짜를 죽이며 길의 소묘(素描)(27) - 만용 길의 소묘(素描)(28) - 화장실에서 길의 소묘(素描)(29) - 냉대(冷待) 길의 소묘(素描)(30) - 고함 길의 소묘(素描)(31) 길의 소묘(素描)(32) 길의 소묘(素描)(33) 길의 소묘(素描)(34) 길의 소묘(素描)(35) 길의 소묘(素描)(36) 길의 소묘(素描)(37) 길의 소묘(素描)(38) 길의 소묘(素描)(39) 길의 소묘(素描)(40) 길의 소묘(素描)(41) 길의 소묘(素描)(42) 길의 소묘(素描)(43) 길의 소묘(素描)(44) 길의 소묘(素描)(45) 제3부 설경(雪景) 설경(雪景)(21∼40) 성지월(成芝月)의 시세계(詩世界) - 종교(宗敎)·역사의식(歷史意識)과 현장미학(現場美學) / 박진환(朴鎭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