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사양노을 난과 더불어 고스톱 유감 갈 봄 여름 없이 우리 집 마당 부부도(夫婦圖) 아우내 길 사양 노을 나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 여자의 마음 빈손으로 이루다 재고 조사 II. 그러나, 그렇지만 그러나, 그렇지만 논강(論江) 선생과 나 어떤 함성 아이리스를 위한 앙상블 잠을 설치다 조선호텔 같은 데 여장을 풀어야 손 선생 이야기 말 말 말 이생은 산보처럼 쉽게 짧게 도서관장 전말기 III. 음악은 흐르는데 보리밥 세수할 줄 모르는 미인 대타 주례 어떤 횡재 두 개의 통장 음악은 흐르는데 운전석에서 술을 맴돌며 개혁을 따르면서 산행은 싸목싸목 목욕탕에서 IV. 추상의 서정 작은 행복 금딱지를 잃고 무너지는 소리 삼다(三多) 뒤풀이의 달빛 이별의 수습 ‘설희’를 보내며 추상(追想)의 서정 출발선 위반 비굴산맥(卑屈山脈) 고향의 맛, 찬물 V. 사우곡 친구 이야기 거룩한 손짓 발짓 공부 무한 해찰궂은 정감을 찾아서 살기 위해, 죽지 않기 위해 큰 상을 받은 친구 명모(明眸) 시대 여수의 추억 손수건의 사상 고향 나들이 사우곡(思友曲) VI. 삶 자체를 수필처럼 아호론(雅號論) 아버지와 아들 할아버지와 손자 궤적을 돌아보며 잘못 든 지름길 나의 필적, 어설픈 흉내내기 나만의 창작 공간 상과 나 삶의 여울에 비친 서정과 사상 서두에 대한 여러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