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아스팔트를 깨우는 비』를 출간한 저자 권성훈의 두번째 시집. 현대인의 일상을 세심한 시선으로 포착해 현대 사회의 비극성을 드러냈다.

시인의 말 제1부 푸른 바다가재의 전화를 받다 봄날, 견인되다 실루엣은 벗지 않는다 트랜스젠더 길고 짧은 것에 대하여 돼지가 그녀를 먹다 장례식, 육개장 메일은 말한다 껌 씹는 그녀 아구네, 식탁 사자처럼, 전사처럼 고물 냉장고 아, 하리수 새벽을 심는 사람들 떠남에 대하여 분재 제2부 사랑니 뽑는 날의 기억 분리수거를 하다 발정기를 지나다 헌, 법 도시의 출구 외출 그가 걸어간 길 역돔 적그리스도 정육점에서 나를 담는다 아담의 후예 킬리만자로의 발톱 작업일기 진리는 움직이지 않는다 카오스 욕망, 저녁 식사 늑대 제3부 오래된 대문 철새 봄 개나리 꽃 꽃에 대하여 단풍 산이 마을로 간다 눈꽃을 보다 악어새 난 정사 물 사마귀 단풍과 수녀 아름디운 실패 사무원 새소리 멀어지다 제4부 고백 표정, 북어 마우스 단칸방, 동물 농장 사진사가 되다 길 가로등은 눈부시다 반병의 소주 전원주택 어머니 바다는 출렁인다 막차, 돌아가다 살색 크레파스와 연탄 장인의 유택 유감 달력에 세기다 시화 간척지 해설 ｜ 이호 현대 세계의 일상성과 시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