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집에서 특유의 진지함과 성실함은 전편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그의 시는 가정, 고향, 아가 등으로 상징화되는 절대 순수 세계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동경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 또한 그의 시에는 가장(家長)으로서, 혹은 직장인들이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삶의 애환이 서려 있는가 하면, 부패하고 무능한 주제에 일신의 안일과 향락만을 추구하는 무리들에 대한 격렬한 분노가 담겨 있다.

■ 책 이마에 제1부 도자기를 위한시 아가의 눈 태양의 이마 새 천년 해에게 더 좋은 집 도자기를 위한 시 촛불 내 마음은 조각배 낙엽의 상형문자 독서 물레방아 도는 사연 학교종① 학교종② 이 땅을 사는 이유 운명의 젖 운명의 노예선상에서 절망의 바이러스 1997년 겨울 개 제2부 옆에 누가 있어도 사람이 그립다 옆에 누가 있어도 사람이 그립다 세월 평범하게 살자 고독의 길 삶 고개 포장마차 마음의 정원에 오줌싸개의 행복 그 소리 다시 오려는가 편지① 편지② 편지③ 103동 304호 형 ○계장의 분노 삶의 해법 죽음이 땅에 묻히는 그 날까지 제3부 관(冠)을 쓴 나무 관을 쓴 나무 만덕산 아침 기다림 나무 봄산 가을아침 이 가을의 소리 내장산 가을 시집 위의 감 흰눈 내리는 아침에 삼정산 ① 삼정산 ② 삼정산 ③ 삼정산 ④ 수난(水難) 시대 인샬라 제4부 필마 필마(匹馬) 나의 수필 아내가 그리운 시간 사랑 대업이 생각 네 어린 영혼이 전시회장 가는 길 어느 전시장에서 외로움 어지간 할 때 나이든 자의 기도 저승의 꿈 소인의 해탈 적당한 위선 미래의 시 귀천(歸天)의 기도 제5부 젓가락 장단에 뽑던 노래 통샘 새벽종 젖과 꿀이 흐르던 시절 막걸리 ① 막걸리 ② 고향의 추억 고향집 젓가락 장단에 뽑던 노래 동부타운 사람들 경원집 시대 손님맞이 고향 생각 회문산에 무지개를 지리산의 아침 ■ 작품해설 - 평범함 속의 비범함을 숨김 구도(求道)의 시(詩)(김승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