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학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시집. 무 서리 내리고 국화가 피던 날 아내의 나무는 갓 피어난연산홍의 나이로 시집을 왔다고 노래한 `아내의 나무`외 `어느 공연장에서`,`석류의 계절` 등 70여 편의 시를 묶었다.

제1부 세월의 江(강) 아내의 나무 외딴집 匠人(장인) 狂人(광인) 어느 공연장에서 時失里(시실리)의 저녁 낙동강 대교 검버섯 신경통 정리 해고 시대 고향 자비심 수전증 빈 뜰에 내려서다 난로 저잣거리 송장 제2부 자연의 함성 외발 비둘기 뻐꾸기 봄 바람의 의미를 아는가 인동꽃 청개구리 새삼꽃 눈 살구 궁궐에서 내리는 눈 석류의 계절 일출 잎새 폐광촌의 겨울 사별 제3부 삶의 묵시룩 산다는 것은 길 인연 세월 행복 세상 기다림 청자 옛사랑 사랑 파랑새는 있다 비나리 진또배기 제4부 저잣거리의 풍경 비 술 소싸움 부도위기 연탄 도심의 플라타너스 기지촌 도심에서 지는 해 청량리 역 시장풍경 나는 울지 않는다 제5부 인생 스케치 아기탄생 실향 외원앙 깨달음 세상 이 밤비가 그치고 나면 사랑 바래기 고드름 호숫가 찻집에서 ■ 해설 황규현시의 서정성과 은유성 - 李秀和(이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