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 출신 작가 김용만 씨가 자신의 특이한 이력을 살려 집필한 <인간의 시간>은 경찰관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60∼70년대의 시대적·사회적 삶과 인간적일 수밖에 없었던 지독한 사랑을 소설 속에 성공적으로 결합시켜 격동기의 다양한 사회상을 흥미 있게 담아내고 있다. 사랑을 부정하면서도 끝내 떨쳐버리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순과 사랑받지 못하는 그 고통까지도 사랑하는 한 여인의 맹목적인 사랑을 통해 독자들은 독특한 인간 군상을 만나게 될 것이며, 결국 사랑할 수 없는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인간애로 승화시키는 주인공에게서 진한 휴머니즘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작가의 말 면회 온 불청객 비논리적인 출생 데모판과 노름판 영원한 이름 우울한 날 악연 흔들리는 몸 청계천의 빗물 지르박 춤 찬란한 이별 징계위원회 귀여운 짐승 말없는 항도 고향의 달빛 여죄수의 노래 남자의 눈물 너 하나뿐인 몸 범죄의 상대성 통곡하는 뱀 파도소리 분노 어린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