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 / 유리 그릇의 감성 ㅡ 김지향(金芝鄕) ● 책 머리에 / 밝은 빛 속으로 끌어내 준 나의 시 ● 해설 / 정서와 시적 응감 ㅡ 채수영(蔡洙永) 제1부 / 말은 하지 않아도 나의 시(詩) 봄 눈 봄비는 가득 석류꽃 늦가을 방황 추억 말은 하지 않아도 멀리 뜬 별 여인(女人) 들판을 달리며 떠나는 것들 허망한 사랑 나의 길 하루 사랑 한 마리 새 슬프게 우는 새 제2부 / 햇빛 사냥 햇빛 사냥 어둠 속의 빛 겨울밤·1 겨울밤·2 저녁 선풍기의 위력 빗속을 거닐며 안개 꽃다발·1 안개꽃·2 신문을 보면서 저녁 노을 기념일 낙하 새벽 묵비권 끊는다 흐르는 구름 항아리 제3부 / 다락방에서 바위가 되어 어항 속 붕어 돌 꿈 낙엽 삶 차라리 돌이 되리 의지 다락방에서 버티는 심술 어느 밤 나의 세계 돌에게 깊은 산의 울음이 되고 싶어라 비밀서랍 호숫가에서 허허한 세월 새벽 시장 산 제4부 / 구름처럼 떠오른다 계절의 뒤안에서 해질 무렵 겨울 바다 남은 섬 가을 문턱에서 어둠이 깃들면 구름처럼 떠오른다 바다에 가면 겨울 바람 잠 오지 않는 밤에 흙으로 돌아간다 바람 한낱 잡초처럼 기나긴 길 죽음 친구 제5부 / 이름 없는 풀꽃의 마을 꽃의 꿈 촛불 이름 없는 풀꽃의 마을 죽어서 사는 법 행복한 고통 이 시대의 사람 여로 까닭 게으름 날으라 마주잡은 줄 한밤중에 기죽은 삶 소망 진심 에미가 새끼에게, 새끼가 에미에게 어머니의 하늘과 뜰 어머니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