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명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자신의 내면을 선보인다는 하순명 시인은 [교단문학]과 [문예사조]를 통해 문단에 등단하였다. 시 80편이 수록된 시집 <밤새도록 아침이 와도>는 현실의 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의 변화, 혹은 자연 속에서 자신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는 하순명 시인은 가을에 대한 심리적인 연결고리로 유동하는 그리움을 통해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표출한다.

제1부 산안개 목포 연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산안개 오월의 숲에서는 그대 밤꽃 필 무렵 목련 시조를 가르치며 ... 제2부 저무는 것은 아름답다 갈꽃 소묘 저무는 것은 아름답다 가을 몇 잎 초파일 연등 겨울 제부도의 아침 새해 아침 12월, 교무실에서 또 가을이 ... 제3부 사랑, 내 사랑 사랑, 내 사랑 그 바다에 와서 내 어머니는 친구 훈령병 아들에게 어린 청춘을 바라보다 너희들 정평 뜨락에 ... 제4부 고향도 흘러간다 우리들 어린날은 고향도 흘러간다 봄바다 소국, 그리고 어머니 그리운 것이 내리는 곳에 칠월의 가로수 비워내기 후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