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서 ■ 발문;문덕수 Ⅰ. 사랑의 말씀 사랑이라 사랑 아닌 사람들이 이 미운 놈 부활 개똥이 춘검(春劍) 사랑의 말씀 종이 호랑이 나팔소리 어떤 무명(無名) 또 하나 아픈 한 바람소리 초란(草蘭) 꽃피다 흥선대감(興宣大監) 어느 기방(妓房) 나두 초란(草蘭) 손을 모으다 황홀한 꽃대 초란(草蘭)이 가다 흐느낌 이라 사랑의 노래여 Ⅱ. 당신 안개속에 당신 안개 속에 하늘의 당신 나그네 바람따라 눕는다 강변에서 잡풀의 모습으로 초계정씨(草溪鄭氏) 여인아 5월이 푸르고나 사랑을 배운다 코로만델의 물새 와이탕기의 장미 국화(菊花) 앞에서 커피 한잔 낙엽이 아니요 참혹한 거짓말 장기와 아이들 봄안개 하얀 나비 카프카의 바람 Ⅲ. 당신 꽃밭에 아내여 아내여 서울대학병원에서 까치소리 광산촌 이야기 한가위에 서커스 서커스 낙엽 · 7 병아리처럼 당신 꽃밭에 바보은행나무 아름다운 여러분 콧등과 깡통 차렷 쉬엇 맛있게 드세요 코스모스 밤나무 밤나무 Ⅳ. 그리운 나날에서 앵컬리지 공항에서 아름다운 싼레모 레닌그라드행 ‘불화살’ 열차 헬싱키 마켓광장에서 ‘마운트 쿡’의 커피 새벽에 만난 프랑스의 개 버팔로에서 나이아가라 황진이(黃眞伊) 프랑크푸르트의 칼장수 설악산에서 송아지 무어라고 할까 개똥아범 고아원에서 벚꽃이야기 잠자리와 신문지 ■ 후기 ■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