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제1부 바람을 안고 푸르른 아침을 갇힌 새를 위하여 빈잔 바람을 안고 그대 앞에 서서 소나기 왕십리 역 노을 녘 강가에서 초대장 새벽을 깨우는 새 빈 두레박 깃발 달빛 아래 일기 비 푸른 하늘을 이고 겨울나무에 기대서서 제2부 노을을 등지고 오늘도 그대 찾아 질마재 언덕에서 바닷가에서 그리움 자귀나무 노을 등지고 자웅 망종 창에 비친 그리움 혼자이면서도 미련은 없네 목련 바다의 그리움 말 건네지 못하고 너와나 노을 속의 그대 달빛 받아 피는 꽃 파도는 소리 지르고 그대 그리워 제3부 바람으로 피는 꽃 봄을 전송하며 안개 섬에서 열매는 맺지 못하고 오월의 아침 꽃잎 날리는 들녘 그림자만 넓히고 월인천강지곡 하늘바라기 화분을 옮기며 장관 청산나비 연못에 잠긴 하늘 어느 가을날에 물 위의 낙엽 바람 따라 우네 가을 산길에서 가을 지키는 꽃 상고대 바람으로 피는 꽃 제4부 초혼새 밤에 우는 새 능소화 새출발 서울 노인네 노인과 바다 초혼새 칠복이의 새벽별 또 다시 별을 지고 어떤 산행길 비양도 어부의 생일 꽃상여 어느 어부의 하루 머슴새 송화가루 자욱한 고갯길 산을 품지 못하는 바다 바람꽃을 위하여 해설 ... 유승우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