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필을 읽고 있으면 겉에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하는 철학이 전편에 깔려 있다. 그것이 어떤 지엽에만 잠시 반짝이는 파편이 아니고 나무 전체에 흐르는 수액처럼 고르게 퍼져 있다. 지적 쾌감이라는 말을 할 수 있다면 이 수필은 그것을 독자에게 전해 준다.

1 햇살 가득한 방 자화상 돌 생각하는 즐거움 1 생각하는 즐거움 2 그는 거기에 있지 않았다 떠나지 못하는 이유 겨울 설화 지우고 싶은 점 하나 햇살 가득한 방 1 햇살 가득한 방 2 말로 다 할 수 있다면 2 바다에서 바다에서 1 바다에서 2 바다에서 3 바다에서 4 매혹 무지개를 기억하시는지요 사람의 향기 해바라기의 자리 어린 사슴의 눈빛 3 봄꽃 다 지겠네 마흔의 봄 봄꽃 다 지겠네 뜰을 갖고 싶다 우기(雨期) - 비를 맞다 가을 산행 전원에의 향수 첫눈의 서정 눈은 아직도 낭만적인가 유월의 노래 4 해 저문 날의 독백 새 아침에 띄우는 편지 해 저문 날의 독백 시간에 관한 명상 대나무화 한 폭 향원익청(香遠益淸) 흐르는 시간 속에서 일출을 보았습니까 5 채워질 수 없는 그리움 감꽃 목걸이 다시 걸고 다시 감꽃을 꿰며 유년 시절의 삽화 이장(移葬) 추석 전야 나의 소녀 시절 채워질 수 없는 그리움 그 아득한 날의 전설 부부의 인연 17년 만에 뵌 어머니 친정 네 자매 6 슬픈 사랑 내가 만나는 사람들 슬픈 사랑 술에 관한 작은 생각 어떤 죽음 혹은 삶 책을 빌려 드립니다 개들의 행복을 빌며 겨울눈(芽) 병아리와의 이별 죽은 장끼를 생각하며 겨울 벌판에 선 모정 숨이 차지 않는 아이 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