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움직이지 않는 데서 정적이고 동물과는 다르다. 또한 정적이고 은근하다는 데서 인간의 동적인 성질을 붙잡아 두는 조화의 이치를 교훈으로 남긴다. 임병기의 시에는 식물의 이름들이 다수를 점하는 경향도 시인의 생활을 반영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제1부 난을 닮은 여자 머리말 군자란 여름날 밤 밝은 달이 난을 닮은 여자 봄소식 관음소식란 아카시 나무꽃 혜마리아 양란 유천 진달래 해운대의 아침 파도 밀려와 지금 오소서 하룻밤 꿈 꾼 위에 청도 진달래 옥계 맑은 샘물 석란 경주의 숲 사월의 하늘 풍란 제주석과 풍란 제2부 평천리 가는 길 평천리 가는 길 능금의 꿈 시루봉 평천 향수 풍년이 와야지 한가위 아침 겨울꿈 하늘재 과원에서 고향의 봄 제3부 청산 앞에 서서 경천대에서 사비의 눈물 팔조령 넘어보면 하늘이 숨쉴때는 지리산 달궁에서 태종대에서 탐라기행·1 탐라기행·2 비룡폭포 낙정 관수루 사월의 거리에 강산은 말없이 날 화려한 외출 옛땅 그 자리 회상 오후의 적막 송년 가을이 오는 소리 언덕 창가에서 하늘 보고 땅을 보고 옛사랑 청산 앞에 서서 제4부 가족 소망 대천명 어머님 눈언저리 조상님 전상서 가족 맏며느리 혼인 개나리 몸부림 사십 팔세의 남자 약내음 아들 딸에게 거울 제5부 밝은빛 갓바위 설경 쌍계사 가는 길 가산 오광대 놀이 화엄사 팔공산 석굴암 통도사에서 밝은 빛 수덕사 양주 별산대 놀이 용선대 올라서면 오륙도에는 ■해설/자연친화와 식물성 정서의 시(채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