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녕(李廣寧) 시인의 작품은 진실을 바탕으로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직설적인 시도 있고 속으로 감추어진 은유와 풍자의 시도 있어 진실 표현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운명을 극복하는 자화상 같은 절규의 시가 있는가 하면 신앙이나 간증 설교다운 시도 있고 도덕군자처럼 교훈의 시도 있다. 「나무는 눕지 않는다」 같은 불굴의 불사조 같은 시도 있다. 더러는 장황한 설명도 있지만 간결한 표현이 그의 시의 특징이다. 그의 시집은 90여 편의 보석 같은 시가 전작 5부작으로 엮어져 있어 어느 것을 읽어도 생명력이 있으며, 늘 깨어 있고 새롭게 전개된다.

시집을 내면서 제Ⅰ부 달맞이꽃의 고백 나무꾼과 선녀 겨울 여자 억 새 꽃 풀꽃 연정(戀情) 아카시아 꽃향기는 달맞이꽃의 고백 사랑을 위한 침묵 아름다운 인연 달빛 아래서 상사화(相思花) 슬픈 지조(志操) 가을이 오면 은행잎 떨어질 때 언덕에 누워 님네의 나라 강 건너 푸른 집 꽃 세월의 저 웃음 제Ⅱ부 육우당(六友堂) 햇살 마이산(馬耳山)을 바라보며 가신 님 꽃넋 기려 계룡 영봉에 서서 태로각(太魯閣) 대협곡 도산서원(陶山書院)에서 육우당(六友堂) 햇살 사이공의 침묵 통곡의 나무 초평면 인동초(忍冬草) 주상절리(柱狀節理)에서 서병장을 그리며 부대 앞을 지나며 백두산 부대 방문기 대암산 정상의 초병들 제 4 땅굴에서 평화의 댐에서 아내의 멀미 여행 새로운 출발, 땅끝에서 겨울 세연정(洗然亭) 동춘당(同春糖) 연가 노고단 축복 청량산(淸凉山) 등반기 제Ⅲ부 아버지의 수수깡 울타리 바닷가에서 만난 아이 소라 껍질 속에 고향으로 돌아가자 사진 한 장만이라도 해돋이를 위하여 아버지의 눈물 찬우물 설중매(雪中梅) 꺼지지 않는 숫불 바보에게 댑싸리의 전설 요람기 세 가지 요나의 기적 전선에 있는 아들에게 이모님의 초상화 긴 뫼 타고 오신 고운 선비 사제곡(思弟曲) 망향기(望鄕記) 아버지의 수수깡 울타리 은행로의 꿈 내고향 뒷동산 아리랑 소래포구 제Ⅳ부 버리고 떠나기 군자(君子) 일기 버리고 떠나기 전멸(全滅) 어느 슬픈 하루 천둥 소리 무인년 갈매기 명 언(名言) 진실로 문(門) 바람 Ⅰ 바람 Ⅱ 바람 Ⅲ 바람 Ⅳ 바람 Ⅴ 낙엽끼리 모여 산다 장안 풍경 엽기 신드롬 노파와 담배 제Ⅴ부 투명한 날의 자화상 실로암 샘물가에서 나 잡초 투명한 날의 자화상 몰래울보의 훔쳐보기 124병동 34호실 김 박사 중생기(重生記) 나무는 눕지 않는다 새벽길을 걸으며 하늘 다람쥐의 꿈 보신탕 끓이는 법 표류기(漂流記) 실일(失日) 용 서(容恕) 부활의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