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하나 꽃나라 꽃넋에 취해서 거북골에 꽃씨를 심으러 왔어요 등꽃 나는 꽃나라에 왔습니다 비의 변신 대보름이야 수선화 필 때 어디만큼 가오다 멈출 것인가 봄의 자화상 냉이 꽃에 내린 봄 개나리를 노래함 봄 꽃마당 회양목의 반란 여드름꽃 고요 꽃가루받이 완두콩꽃을 보며 잠자리 꼬리가 다른 잠자리 꼬리를 물고 창포 확돌에도 봄이 내 사유의 영역에서 살구꽃잎 나부끼는 날 꽃샘 속에서 군자란 꽃밭 기원 꽃이 지기로소니 서울 매미 산당화, 순정의 화신 모과꽃처럼 찬 비 제비 알리뇨의 하늘 함박꽃을 보며 부용의 웃음 골담초 앞에서 5월은 큰누님처럼 목련을 보며 1 목련을 보며 2 목련을 보며 3 목련을 보며 4 5월의 선물 장미 싸리꽃 앞에서 꽃 지천인 나라이기에 시닥나무꽃 한 가지 꽂고 꽃 구역질 꽃들 가버리는 날 풀밭에서 꽃멀미 꽃나라 꽃넋에 취해서 아카시아 숲에서 붓꽃 유월 단풍 나무 북한산 앞에 서서 분꽃 6월이면 봉숭아 꽃물이고 싶다 무궁화여 찔레의 노래 초롱꽃 풀 맨드라미 산의 아픔 묵정밭 장다리 나그네 불 북한산 무지개 그대랑 함께 보는 단풍 고추잠자리 불꽃이여 낙엽하기 시월의 마지막 날 오솔길 금붕어의 춤 산멀미 가을, 떠오으는 빛 코스모스 진눈깨비 내리는 밤 산수유 열매를 보다 가을 콘서어트 가을 빛 늦가을 서정 가을 산행에의 권유 늙은 원정 예찬 단풍 드는 내음 낙엽함이여 눈꽃이 별처럼 쏟아져서 십이월의 고개에 서서 두울 그 어른의 시학 강의 그저 술과 물소리에 취해서 물소리 통곡 도라지꽃과 시 합평회 못난 송아지의 기다림 시학 강의 1 시학 강의 2 시학 강의 3 시학 강의 4 시학 강의 5 인제 자네 시인 됐구몬 좁은 그릇의 한 당신의 말씀대로 도라지꽃 세엣 북한산의 가르침 마음은 수레바퀴 같아서 참고 견뎌내기 남리 허물 내 허물처럼 번민의 그물 빈 가슴으로 허허로운 삶 물빛처럼 내 몸이라도 내 몸이 아닌데 목마르게 님을 바라보며 왜 그리 사는고 자꾸만 살아나는 음심 걸을 길만 골라 걷기 사랑으로 내 싫은 일일랑 촛불 켜게 좋은 일만 골라 하면 더 큰 세상을 향하여 이슬처럼 살아야 지는 게 이기는 것 좋은 사람 미운 사람 노여움 버리기 가랑잎 같은 미련 도덕, 외면할 거냐 무덤이 부르기까지 보람 조심하는 삶 이웃 사랑하기 애욕을 끊고 이승도 하늘이니 님을 따라서 믿고 살아야 어른 노릇하기 기다림의 철학 제 금 지키기 네엣 거북묏사람들 그대의 웃음 패랭이꽃 같은 그대 해바라기가 고개 숙이듯 한 송이 사과꽃 같은 당신 그대, 나의 영원한 사랑 제비꽃, 그대의 나라 그대 있음에 행복함이여 별인양 달무리인 양 푸르게 섰는 그대여 큰나무의 큰 걸음 새처럼 구름처럼 다시 푸른 비로 내리시게 그대의 텃밭에 꽃이 벙글 듯 그대의 창 못 보아도 보는 듯해라 내가 그 집에 가고 싶은 이유 그대 행운목에 뿌리 내리다 새가 되는 그대 황금의 영 너럭바위 강물이어라 품이 큰 그대 영원의 불감을 찾아서 샘물 같은 그대 빛이 되어 주게 나무바위강물 그리고 하늘처럼 영원의 꽃을 피우려는 추억꾼 돼 보세 청진동 가는 날 일어날 꺼다 장닭 되라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