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길라잡이 거짓옷일랑 행복의 샘물 석양빛 방향의 길라잡이 바람 불 듯 비 내리듯 한밤의 기대 시를 남기는 일은 슬픔의 속을 들여다보면 혼자하는 답변 님을 잊으며 살아가듯 하얀 거울 하나 마지막 기별 자랑거리 삐삐의 슬픈 노래 순수 이외의 것과 타협한다면 참새의 항변 잡초밭 흙마저 죽어가네 오월의 날들 내가 행복한 이유들 혼돈 시대 뻐뻐꾹새 남과 북이여! 날씨 한번 더럽네 그려 훈할머니의 아리랑 용의 눈물도 알고 보니 2. 꽃바람 술잔에 이는 꽃바람 칡꽃 향기에 취해 때 이른 코스모스 난꽃만 피어나면 느닷없는 난향에도 꽃피어나듯 피는 동백잎 알동백 꽃시계 엉겅퀴의 비극 밤꽃이 피어나면 길가의 꽃이라고 들장미꽃 개망초꽃 낯선 감자꽃 아카시아꽃 향기 찔레꽃 산도라지꽃 풀꽃 사랑 분갈이 집난초가 된 산난초 보랏빛 전야제 붓꽃 연정 숲속의 붓꽃 목련의 아침 만발한 백정화 이름은 알지도 못하지만 보리수꽃 3. 구름 여행 구름꽃 산으로 숨쉬는 집 3폭 도원 귀뚜라미네들 무슨 일 있는가봐 고향이기에 추억의 월류봉 못잊을 덤더리고개 장교천의 기름쟁이 정방폭포의 무지개 백록담의 밤 무더위 추억 구름여행 장마비 새벽 비에 흠뻑 젖어 물방울의 반란 새들의 나라 오디의 염원 숲속에 아침 햇살 들면 아침 저녁의 행복 큰비 그친 뒤의 안개비 여기는 복락원 낙원 중에 낙원 종달이와 잡초의 사랑놀이 산꿩의 달빛 사랑가 안개 젖은 봄비가 봄바람 같은 사람 초봄에 부는 봄바람은 불청객 4. 시이고 싶은 산문 반딧불이 꽃초롱 가을의 전령 귀뚜라미 그 꿈마저 맞힐 게 뭐람 과학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깨어 있어야 한다 11세 소녀의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