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오백 년을 통틀어 두 시인을 꼽으라면 매월당 김시습과 김립을 들수 있을 것이다. 오세 신동으로 불리던 김시습은 상감의 부름으로 승정워에 업혀가 그 시재를 인정받고 비단 다섯 필의 은사품과 학문을 닦으며 장차 크게 쓰리라는 세종대왕의 전지를 받게 되는데..

오세 신동 타오르는 야심 수양의 반정 사육신 금성대군의 옥사 떠돌이 설잠 서울의 유혹 금오산실을 뒤에 하고 이 세상 버리고 나니 꿈을 수놓는 금오산실 슬픈 사모곡 구름에 떠도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