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아동학 교수이자 젊은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들로 사랑받고 있는 중견 여류 수필가의 시집.정신의 가려운 곳을 잘 집어내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읽는 이의 마음을 위무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시편들로 모두 74편이다.

1부 눈사람 눈사람 꿈 소라 껍질 서신(書信) 떡잎 휘파람새 소금밭 가을 졸업 갈대꽃 지난 겨울 눈오는 날 꽃으로 잎으로 징 손금 가을 안부 삼월 삼짇날 가을편지 뒷소리 안녕! 맨발 소녀는 여인으로 밤 황홀한 거짓말 흘림 2부 멀리 있기 멀리 있기 오늘 눈 내리는 날의 일기 별 담양참대숲 강물 소리 서리꽃 천국 가을잎 봄 옹이 침묵사업 겨울 목소리 초여름 사발면 먹는 날 기러기서릿길 스님의 신발 추위 자화상 사리 경주 남산에 와서 겨울사랑 눈을 맞으며 겨울밤 별떨기 눈 내린 아침길 떠남 3부 밤의 계절 귀 잘못 때때로 나를 불러 고발(告發) 비결 입산 뻐꾸기 강아지풀 밤의 계절 오후 장기 기증 침묵 여름 바다에서 원시적 꿈 마애불 갓 스무살 눈부심이여 11월 헌혈차 달팽이 누이 연꽃 팔만 송이 기왓쪽 ㅡ 신라의 미소 말매미 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