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벌초를 하며 어머니 추풍(秋風) 우추(憂秋) 돌무덤 다시 초가을에 벌초를 하며 애곡(哀哭) 아내 1 아내 2 선생님 따이한 대구고모 큰외삼촌 여름날 선생님을 그리며 제2부 도시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둔지 도시십자가를 바라보며 홍제암(弘濟菴)에서 남산동 빈민촌에서 돈이란? 봄날 하지 초가을 아침에 풀뿌리 소문 어느 공원에서 반란 우리들의 땅 가난한 나라에는 이방인 그들이 남기고 떠나간 자리에는 오류 늙은 목사의 웅변 제3부 교단으로 돌아가면 가을 식민지 교실에서 89년 4월 30일 밤 12시 89년 초여름 어느날 진풍경 비내리는 오후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애국조회 영등포역에서 두고 떠나온 동료들에게 빼앗긴 교단에도 봄은 왔는가? 우리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은 해 이광응 선생님 교사는 노동자다 못다한 강의 해직일기 교사는 노동자가 아니다 교단으로 돌아가면 해설 늦깎이의 문학수업 / 배창환(시인) 시집을 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