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학세계」시부문으로 등단한 강성배의 첫 시집. 삶을 영위하며 접했던 많은 일들 속에 느꼈던 순간순간을 잔잔하게 그려내 총 5부로 나누어 담았다.

1부 갈대숲에는 그리움이 산다 　갈대숲에 는그리움이 산다 　봄나들이 　해빙 　봄내음 향기 흩어지기 전에 　빈손으로 　청개구리 장가보내고 　수련꽃 옆에서 　매미의 일생 　미지 속의 새 　작은 나무 옆에서 　갈대숲에서 　홀로 여행 　여행길 인생 　오늘은 말야 　삶의 남겨진숙제 풀기 　참모습 　거울 2부 마음의 그루터기에 앉아서 　인생은 과정이란다 　무거운 짐 진 자여 　혼돈의 늪에서 　믿음의 꽃 　하지 말지니 　어둠을헤치고 　넋두리 　그곳에 가고 싶다 　아버지의 주권(主權) 　그리움으로 피는 꽃 　고행 　불완전할 지라도 　손을 펴서 이루시게 　모두가 당신 것 　짱에 관한 입담 　나를 묻어 버리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3부 느낌이 있는 풍경 　피안의 세계 　커피 한 잔의 여유 　아차산 바위에 앉아서 　삼각산에서 만난 철학 　오래 있고 싶어라 　수람산에서의 기도 　사패산에서 　운악산 찬가 　운길산 수종사에서 　고대산에서 　마니산에서 　아리수 타령 　바다 이야기 　오메 단풍아 　산으로 가시오 　아차산 함박눈 그리며 　갈대숲 두물머리 　산행 4부 이것 또한 지나간다 　팔베개 　눈 오는 아침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가 가끔 보고파 질 때면 　그대에게 　비 오는 날 　님의 미소 　살구꽃 결혼식 날 　속지 말자 화장발 　무관심한 하늘아 　낙엽 연가 　단풍주 　하고픈 말 　외로운 선술집 　국화꽃 　구절초 　길동무 하세나 　시간 여행 　못 잊어 5부 풀꽃보다 진한 흔적들 　아버지의 하늘 　영원한 이별이라니 　어머니 얼굴 　황천길 없앨 것을 　아! 아깝다 　발렌타인 초콜릿 　아내를 위한 연가 · 1 　아내를 위한 연가 · 2 　강 이병의 소대장에게 　오랜만의 조카에게 　반가운 후배에게 　세상 친구는 　삶은 그런 것이라고 　술친구였을까 　국군의 날 시가 행진을 보며 　고교 총동문회 산행 　때로는 그리움도 잠잔다 서평 / 갈대숲을 날며 노래하는 세 마리의 새 / 손희락(시인 ·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