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전애희의 시집. 세월의 흔적속에 남겨진 서러움과 그리움을 담은 80여 편의 시를 수록했다.

● 자서·2 제1부 날 어쩌란 말이냐 철모 속에 핀 꽃 재래시장에서 참깨벌레 존재·1 바다에 가고 싶은 날 포장마차에서 고장난 시계 창녀의 꿈 석류의 죽음 복어국을 먹으며 그는 부재중 나 연어 날 어쩌란 말이냐 제2부 이팝나무와 모란 산소에서 학 이팝나무와 모란 달팽이의 노래 매미 아카시아 Timer melody 시 쓰는 여자 미숙아의 노래 대학로 비둘기 나도 그림이었어 난향 존재·2 실족 그 후 X-Ray 병원 가는 길 술과 말 제3부 동면에서 깨고 싶은 날 달력을 돌려놓는 사람 반성문 술 심부름 전철 안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반란 동면에서 깨고 싶은 날 고향 하늘 꿈 속 여행 연하장 빈 속 선문답(禪問答) 황진이·1 별 가을을 타는 새 길 위에서 실종 신고 제4부 하느님 전 상서 대나무 발견 원죄 면죄부도 없는 사람들 하느님 전 상서 가끔은 나를 잃고 포물선의 진리 일출(日出) 말잔치 양심 서리 모과 지워버리고 싶은 편지 눈사람 제목이 없는 날 바다 아름다운 휴전 날개 제5부 이루어질 수 없는 반란 누구의 뜻이길래 별 없는 밤에 지혜의 키 독한 인연 한 모금의 향기 벚꽃이 필 무렵 덤으로 얻은 지혜 키 크는 사랑 구름처럼 무너져 담쟁이 존재의 의미 비늘을 긁으며 할미꽃 불꽃 평화의 바다 잃어버린 영혼 외로움 진심 다리를 건너며